기소 이후 가장 현실적인 걱정
대마를 흡연한 사실로 수사를 받다가 결국 기소까지 이루어진 경우, 많은 분들이 선고 결과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받더라도, 판결 선고 순간에 형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대한 부담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대마 흡연 사건이라 하더라도 결과는 모두 동일하지 않습니다. 법원은 단순히 흡연 사실만으로 형을 정하지 않고, 사건의 경위와 내용, 이후의 태도까지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결국 쟁점은 이 사건이 어느 정도의 무게로 평가되는가에 있습니다.
법원은 무엇을 기준으로 형을 정하는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1조(벌칙)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4. 제3조제10호를 위반하여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가.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하거나 섭취한 자
법정형에는 징역형과 벌금형이 함께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마약류 범죄는 재범 위험성과 사회적 영향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법원은 단순 사용 여부뿐 아니라, 매수 경위, 반복성, 계획성, 범행 이후의 태도 등을 함께 살펴 형을 정합니다.
한 하급심 판결에서도, 매수 및 추가 시도 행위의 계획성과 횟수는 불리한 요소로, 동종 전력의 부재와 범행 인정·반성, 실제 흡연 횟수는 유리한 요소로 각각 고려되었습니다(서울남부지방법원 2022. 4. 15. 선고 2022고합31 판결). 이처럼 여러 사정을 비교하여 결론이 도출됩니다.
실형과 집행유예를 가르는 실제 판단 요소
재판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범인지 여부
- 흡연이 1회에 그쳤는지, 반복 사용 정황이 있는지
- 대마 매수량과 보관 경위
- 추가 매수 시도나 공범 관련 사정
- 재범 가능성을 낮추는 사정이 존재하는지
특히 기소된 내용이 단순 흡연으로 한정되는지, 매수·보관·미수까지 포함되는지에 따라 사건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소사실의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준비의 방향은 ‘설명’이 아니라 ‘정리’에 있습니다
집행유예를 목표로 한다면, 재판부가 판단하는 기준에 맞추어 사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선처를 구하는 방식보다는, 재범 위험성이 낮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중요합니다.
- 공소사실을 기준으로 혐의 범위를 구분(흡연/매수/보관/미수 등)
- 흡연 횟수와 경위를 시간 순으로 정리
- 대마 취득 경로와 사용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정리
- 동종 전과 여부 및 처분 이력 확인
- 약물 교육·상담·치료 프로그램 참여 자료 확보
- 향후 재발 방지 계획의 구체화
같은 혐의라도 어떤 자료가 어떻게 제출되는지에 따라 재판부가 보는 사건의 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기준에 맞춰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